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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백신 언제 맞을까?…만성질환자는 7월, 군인·교사는 9월 전
뉴스종합| 2021-02-27 09:16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해 의료진이 백신을 수령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어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오늘(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앞서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올해 접종 대상자는 총 4355만명이다.

이에 자신이 언제 백신 접종을 맞게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건당국은 분기별 접종 대상자를 선정, 이에 따른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접종 첫날인 지난 26일에는 전국 213개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들은 대상자 본인이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보건소 접종인력이 직접 시설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접종을 받았다. 자체 계획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전국 292개 요양병원에서는 26일부터 5일 이내에 접종을 진행한다.

오늘부터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의 권역 및 지방 예방접종센터와 자체 접종 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기관 종사자가 접종을 받는다. 이후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과 119 구급대·역학조사·검역요원 등이 3월 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2분기(4∼6월)에는 당초 1분기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월 말까지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유효성 관련 임상 자료를 추가로 확인해 최종 접종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또 ▲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 65세 이상 고령자 ▲ 1분기에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종사자도 이 시기에 접종 대상자가 된다.

1분기 대상자 130만명과 2분기 대상자 900만명을 합하면 상반기 총 접종 대상자는 1030만명이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3분기(7∼9월)부터는 일반 성인 전체가 포함되면서 접종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18∼64세 성인이 이때 접종을 받게 되며,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등 사회 필수 인력,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도 접종 대상이 된다.

국내에 도입된 백신 대다수가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만큼 4분기(10∼12월)에는 2회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앞서 자신의 차례에 접종을 거부했다가 다시 접종을 받을 경우엔 11월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대상자가 접종을 거부하면 후순위로 넘어가게 되고 거부한 사람은 전 국민의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 접종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3∼4분기 접종 대상 인원은 총 3325만명이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 접종 일정과 관련해 “접종 순서를 고려하되 백신 도입 물량 확대 등을 감안해 효과적인 전 국민 접종 방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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