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1년전 고민정 택한 광진을, 오세훈에 59% 몰아줬다
뉴스종합| 2021-04-08 15:05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택했던 서울 광진을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시장에 58.7%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서울 광진구 광진을 지역에서 투표수 8만3168표 중 4만8837표(58.7%)를 얻었다. 이는 오 시장의 전체 득표율(57.5%)보다 높은 것이다. 오 후보와 경쟁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만908표(37.2%)를 얻는 데 그쳤다.

광진을은 자양 1~4동과 구의 1·3동, 화양동 등을 선거구로 두고 있다. 지난해 4·15 국회의원 총선에서 고민정 의원이 50.4%를 득표하며 오 시장(47.8%)을 꺾었던 곳이다.

광진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형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포함해 25년간 여권의 국회의원이 독식해왔다.

앞서 고민정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기간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렀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하며 박영선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이후에도 고 의원은 박영선 후보 선거 유세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지난달 27일 유세 중 시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29일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듯한 모습을 공개해 이른바 ‘감성 페북’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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