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당 "김종인은 범죄자 신분" 이준석 "사과 않으면 문제 삼겠다" 경고
뉴스종합| 2021-04-12 14:15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12일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범죄자 신분"이라고 한 일을 놓고 "사과하지 않으면 더 크게 문제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제 통합하겠다는 당의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자마자 '범죄자'(란 말)까지 나온다"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더 크게 문제로 삼겠다"고 했다.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에게 "애초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등의 말로 직격탄을 쐈다.

이는 김 전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놓고 "야권의 승리"라고 한 데 대해 "건방진 말"이라고 비판한 것을 재반박하기 위해 쏘아붙인 말로 보인다.

구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 평가하고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며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권 승리를 위해 지지한 국민에게 당장 사죄하라"고 했다.

이어 "이런 행보가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거울삼아 권력에 욕심을 부리며 본인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언감생심 풍문이 돌고 있다"며 "이러다가 나라가 더 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야권 승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제발 이제 정치에 마련없이 깨끗하게 물러나 남은 시간을 탈 없이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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