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 한국 현악 사중주단 최초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라이프| 2021-05-14 15:42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 (Arete String Quartet)이 한국 현악 사중주단 최초로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를 석권했다.

금호문화재단은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금호영체임버 출신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이 1위를 비롯해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재단상, 5개 부문의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은 이에 1위 상금 50만 코루나(CZK 50만/한화 약 2670만원)와 특별상 상금 10만 코루나(CZK 10만/한화 약 535만원)와 2022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 초청을 비롯한 유럽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주 기회를 받게 된다. 2위 수상자는 없으며, 3위는 오스트리아의 젤리니 콰르텟(Selini Quartet)과 체코의 쿠칼 콰르텟(Kukal Quartet)이 공동 수상했다.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97년생), 김동휘(95년생), 비올리스트 장윤선(95년생), 첼리스트 박성현(93년생/리더)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 팀으로, 2019년 9월에 창단했다. 금호영체임버콘서트 오디션에 만장일치로 합격, 2020년 9월 금호영체임버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들의 데뷔 실황 연주는 이례적으로 라디오 KBS 클래식FM ‘KBS 음악실’에 이례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프라움 악기 박물관, 서초 실내악 페스티벌, 구로 클래식 페스타, 국제아트홀 등의 무대에 오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기획 연주를 통해서도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은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과,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을 사사하고 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47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처음 열렸다. 본 콩쿠르는 만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 부문이 번갈아 가며 개최된다.

본 콩쿠르의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포비치(1950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1968년), 파벨 하스 콰르텟(2005년) 등이 있으며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5년 1위), 피아니스트 박진형(2016년 1위), 플루티스트 유채연(2019년 1위) 등이 있다.

2021년 콩쿠르는 현악 사중주와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현악 사중주 부문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피아노 부문은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피아노 부문은 이동하와 금호영재 출신 이재영이 결선에 진출했다.

sh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