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피아니스트 김수연,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1위
라이프| 2021-05-15 11:16
피아니스트 김수연. [금호문화재단]

[헤럴드경제] 금호문화재단은 금호 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이 지난 14일(현지시각) 폐막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1위를 한 건 처음이다. 또 김수연이 3만 달러의 상금 등 총 18만 달러(약 2억원)의 특전과 함께 몬트리올 심포니 협연 및 북미 투어 기회를 얻었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만 33세 이하 젊은 음악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대회로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한 해씩 돌아가며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열렸으며 일본의 치바 요이치로(24)와 프랑스의 디미트리 멜리녕(23)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229명의 연주자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준결승에는 26명이 진출했고, 이 가운데 8명이 결승에 올라 최종 순위를 가렸다. 피아니스트 박채영(24)도 함께 결승에 올랐지만, 입상하지는 못했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수연은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콩쿠르 1위, 2018년에는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와 알래스카 국제 e-피아노 콩쿠르 3위, 2020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등에 입상했다.

김수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해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졸업한 뒤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유일한 한국인 본선 진출자이기도 하다. 현재 준결승 과정이 진행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