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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영재’ 출신 김수연, 韓 피아니스트 최초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라이프| 2021-05-15 13:08
김수연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김수연이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금호문화재단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이 1위를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위에는 프랑스의 디미트리 멜리녕(Dimitri Malignan, 26), 3위는 일본의 치바 요이치로(Yoichiro Chiba, 27)가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8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2018년 알라스카 국제 e-피아노 콩쿠르 3위, 2020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강충모를 사사했고, 2013년부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파벨 길릴로프를 사사 중이다.

김수연은 이번 수상으로 1위 상금 3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2800만원)의 상금을 비롯하여, 음반 제작(스타인웨이앤드선스 레이블)과 공연 지원금 등 총 15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억 3966만원)에 준하는 수상 혜택을 받게 되며 몬트리올 심포니와의 협연과 북미 투어 기회 역시 받게 된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문화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는 2002년 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06년 1위), 최예은(2006년 2위), 김봄소리(2016년 2위)를 비롯하여 테너 김건우(2015년 1위), 소프라노 박혜상(2015년 2위) 등이 있다. 올해는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 달 26일부터이달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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