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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자유형 200m서 또 세계주니어新 "올림픽 메달, 더이상 꿈 아냐"
엔터테인먼트| 2021-05-16 20:07
황선우 [올댓스포츠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200m에서 또다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16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6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수립했던 황선우는 6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0.96초 단축했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세계 기록을 보유한 한국 수영 선수는 황선우가 처음이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과 불과 0.16초 차이밖에 안되는 좋은 기록이다.

도쿄올림픽 A기준기록(1분47초02)도 가볍게 넘어선 황선우는 이로써 48초04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자유형 100m에 이어 두 종목에서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내 기록만 경신하자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는데, 44초대 기록이 나와서 무척 놀랐다. 44초대 기록에 들어가면서 올림픽 메달이 더이상 꿈이 아닌, 가능해진 목표가 된 것같다"며 "올림픽에서는 준비한 만큼 다 보여주고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17일 자유형 50m 결승에 나서 올림픽 출전권 추가 획득에 도전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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