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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하락·추미애-최재형 상승…차기 대권 지지도 ‘출렁’[리얼미터]
뉴스종합| 2021-06-24 09:02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차기 대권 지지도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과 여야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도가 주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반면 ‘윤석열 잡는 매’ 역할을 자임하며 대권 출사표를 던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순위 점프에 성공했다. 야권 대선후보로 정계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2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2.3%로 2주 전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 ‘양강’ 이재명 경기지사도 0.3%P 하락한 22.8%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격차는 오차범위(±2.2%P) 밖이지만 12.0%P에서 9.5%로 좁혀졌다. 윤 전 총장 지지도가 주춤한 것을 두고 ‘X파일’ 논란과 함께 대권 행보에 일단 발목을 잡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윤 전 총장이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한 이후인 2주 전 조사에서 최고치인 35.1%를 찍은 바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P 하락한 8.4%로 3위를 차지했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0.5% 떨어진 4.1%로 4위를 유지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대선주자 1~4위 지지도가 나란히 하락한 것과 비교해 추 전 장관과 최 원장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추 전 장관은 2주만에 0.9%P 오른 3.9%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최 원장은 3.6%(2.1%P 상승)로 12위에서 6위로 6단계 점프에 성공했다. 이밖에 오세훈 서울시장(3.2%),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3.0%),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3.5%P 하락한 47.7%로, 이 지사(35.1%·1.4%P 상승)보다 앞섰지만 격차는 줄었다. 이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 50.1%, 이 전 대표 29.2%로 차이가 소폭 줄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로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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