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로톡, 리걸테크 업계 최초 ‘예비유니콘’ 선정
뉴스종합| 2021-07-05 08:41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변호사 광고 플랫폼 ‘로톡(LawTalk)’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가 리걸테크 업체 최초로 예비유니콘에 선정됐다.

로앤컴퍼니는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로앤컴퍼니는 2014년 출시한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리걸테크 스타트업 중 업계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로톡을 찾은 누적 사용자는 약 2000만 명, 최근 월 방문자 수는 100만 명에 이른다. 월 평균 법률 상담 건수는 약 2만3000건 가량이다.

로톡은 중기부의 예비유니콘 선정을 법률 시장에서 로톡의 기업가치와 법률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사회적 가치도 함께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중기부는 “로톡은 개업 변호사의 16% 수준인 4000명의 변호사를 회원으로 확보해, 광고/마케팅 매출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AI 기술 기반 법률정보 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대표 리걸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최근 법무부는 ‘로톡은 변호사법 위반 사항이 없는 합법적인 서비스이며, 소비자들의 법률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법무실(법무과)로부터 “로톡의 운영 형태는 변호사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검토 의견을 공식 보고받은 바 있다고 밝혔으며, 박범계 장관도 지난달 14일 “로톡은 합법적인 법률 플랫폼 서비스”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앤컴퍼니는 “기업 가치 1000억 원 이상을 인정받아 리걸테크 분야 최초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리걸테크 선도 기업으로서 변호사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법률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데에 일조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로톡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로톡 등 법률 플랫폼에 가입만 해도 징계한다는 변협의 규정 개정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법률 서비스 저변 확대를 위해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리걸테크 서비스가 후퇴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IT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뒤처질까 염려된다”며 “대국민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라도 이해당사자 사이에 원만한 합의안이 조속히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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