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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백신’ 논란에 중국 발끈 “30개국 정상, 우리 백신 공개 접종”
뉴스종합| 2021-07-23 10:19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CNN]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이른바 ‘물백신’ 논란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세계 100여개 국가가 중국 백신 사용을 허가했고, 30개국 정상은 공개적으로 중국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가의 주요 인사들이 중국 백신이 현지 방역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중국 백신을 접종한 외국 국민도 찬성표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점점 많은 과학적·이성적 목소리가 중국 백신에 안전하다는 라벨을 붙이고 있다”며 “이것은 중국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항체 형성 효과가 타 백신에 비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물백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이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자오 대변인은 자국이 개발한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점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약 100개국에 5억도스 이상의 백신을 제공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제공하고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통한 방역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감염병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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