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남은 과일, 말랭이로 만들면 좋은 이유[식탐]
라이프| 2021-07-25 08:01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여름은 과일 전성시대이다. 다양한 열대과일이 쏟아지고 더위로 인한 갈증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이 과일을 먹는 계절이다. 하지만 그만큼 남겨진 과일의 양도 많아진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에는 냉장고 안에 남겨진 과일이 방치되기 쉽다.

남은 과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말랭이(건과일)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관기간을 오랫동안 늘릴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요리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며, 반려동물이 있다면 간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맛이 덜한 과일의 경우, 말리면 당도가 증가해 스낵으로 먹기에도 좋다.

특히 설기나 찰떡 등의 떡과 베이커리 조리시 활용하기 편리하다. 생과일 보다 당도가 높아 천연의 단 맛을 제공하면서 설탕 첨가량도 줄일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까지 더해져 보기에도 좋다.

또한 과일 말랭이는 무말랭이처럼 반찬으로도 무쳐 먹을 수 있다. 고춧가루, 액젓, 쪽파, 참기름 등을 넣은 양념장에 버무려 주면 끝이다.

말린 감의 경우 쫀득하게 씹는 맛이 좋아지며 말린 배는 껍질까지 차로 우려내 먹을 수 있다. 다만 종류에 따라 열량이 높은 과일이 있으므로 한 꺼번에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과일 말랭이를 만들 때는 재료 두께에 따라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가열할 경우 딱딱해지고 과일 색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식품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과일을 0.5~1㎝ 두께로 썰어 60~70℃에서 8시간 건조한다. 프라이팬을 사용해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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