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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동경 ‘악수 거부’ 비매너 논란에…상대 선수 “신경 쓰지 않아요”
엔터테인먼트| 2021-07-25 10:59
22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분패한 한국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경이 결승골을 넣은 상대팀 공격수 크리스 우드의 악수 제의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중계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뉴질랜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가 한국과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직후 벌어진 이동경(울산)의 ‘악수 거부’ 상황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25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에 따르면 우드는 “조별리그 B조 대결에서 한국은 우리를 이길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라며 “이동경도 패배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지난 22일 치러진 한국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뉴질랜드 1-0승) 경기를 마친 뒤 이동경에게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이동경은 악수 대신 우드의 손을 툭 치며 거부했고, 우드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다.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팬들은 이동경의 매너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MBC 중계화면 캡처]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해명을 내놨다. 상대 선수들과 불필요한 접촉을 삼가라고 교육했고, 이동경도 좀 더 이성적으로 악수를 거절했어야 했었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우드도 이동경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남겼다. 그는 “이동경이 실망했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조심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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