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세금 많이 낸 게 무슨 죄’ 이재명에…유승민 “무분별한 재정 타락” 직격
뉴스종합| 2021-07-25 12:55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어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장에 대해 “무분별한 재정의 타락”이라고 25일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재명 지사가 ‘88% 재난지원금’에 대해, 전국민에게 지급하지 못해 기가 막힌다고 한다. 저는 거꾸로 (이 지사가)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재난지원금의 지급 상한 기준에 대해서도 “연소득 1억2436만원의 4인가구에게 국가가 왜 재난지원을 해야 하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펑펑 쓰면 나라 곳간이 바닥나는 것은 한순간일 것”이라며 “연소득 2000만원도 안되는 가구와 1억2000만원이 넘는 가구에게 똑같은 일인당 25만원을 드리는 이 정책은 너무나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고 불공정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 전 의원은 “연소득 1억2천만원 가구를 두고 송파 세모녀, 코로나 장발장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정책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송파 세 모녀나 코로나 장발장에게는 생명수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복지국가의 기본 철학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결코 이런 식으로 허투루 세금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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