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野 전직 의원 5명, 윤석렬에 합류…캠프 이름은 ‘국민캠프’
뉴스종합| 2021-07-25 15:1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 및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야권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직 의원과 전현직 야권 당직자들을 대거 영입하며 ‘국민캠프’라는 이름으로 대선캠프를 재정비했다.

캠프 대변인을 새로 맡은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 뜻을 모아 국민의 상식이 통용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의 선거캠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상근 정무특보에 이학재 전 의원, 상근 정무보좌역에 함경우 국민의힘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상근 대외협력특보에 김경진 전 의원, 청년특보에 장예찬 씨가 각각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상황실 총괄부실장에 신지호 전 의원, 기획실장에 박민식 전 의원, 대변인에 이두아 전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각각 선임됐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캠프는 기존의 이상록 대변인에 더해 4인 대변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날 영입 인사 중 박민식 신지호 이두아 이학재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 정당, 김경진 전 의원은 국민의당 전신 정당에서 활동한 전직 의원들이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크게 열어뒀다”며 “캠프 리뉴얼”이라고 표현했다.

국민의힘에 당적을 둔 인사들이 일부 참여한 것을 두고는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당내 주자 캠프만 허용한 상황으로, 윤 전 총장의 조기 입당이 불발되면 그를 돕는 당내 인사들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국민의힘 내 대표적 ‘친윤계’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등이 윤 전 총장을 돕고 있지만, 이같은 사정을 고려해 이날 명단 발표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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