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격황제의 아쉬운 퇴장…진종오, 마지막 올림픽 노메달 마감
엔터테인먼트| 2021-07-27 09:49
진종오가 27일 아사카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 본선 1차전에서 탈락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의 마지막 올림픽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기록하며 9위로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진종오-추가은은 8위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 수에서 밀려 아쉽게 9위로 내려갔다.

이번 대회에 첫 신설된 혼성 단체전서 본선 1차전은 30분 동안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각각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600점이다.

메달 결정 무대는 물론 본선 2차전도 오르지 못한 진종오는 아쉽게 올림픽 무대서 퇴장하게 됐다. 진종오는 앞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4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진종오는 ‘신궁’ 김수녕(금메달 4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과 함께 한국인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진종오가 이번 대회서 1개만 더 보태면 메달 7개를 기록, 김수녕을 제치고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를 기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15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2016 리우올림픽서 사격 최초로 3연패한 50m 권총 종목이 이번대회서 폐지됐지만, 남자 10m 공기권총서도 단연 우승후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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