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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에서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 첫 상용화
뉴스종합| 2021-08-20 09:20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모바일 앱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이 배달해 주는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업체 ‘피스퀘어’, 글로벌 피자 체인인 ‘도미노피자’와 협업을 통해 세종시에서 이달 21일부터 ‘피자 드론 배송 상용화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이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배달 공식 앱(도미노피자)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피자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우천 등 기상조건이 악화되면 드론 배송을 중단할 수 있다.

배송에 투입되는 드론 기체는 2대로 시간당 2∼3회 배달이 가능하다.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은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앞∼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2.6㎞),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앞∼세종호수공원 물놀이섬(2.2㎞) 구간이다.

드론 배달에는 편도 6∼9분이 걸린다. 피자를 주문하면 본인의 모바일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달 된 피자를 수령할 때에는 주문 시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입력 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도난·분실사고를 방지하도록 했다.

드론 배송 모습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개할 예정이다.

드론 배송 상용화에 쓰이는 드론 기체

이번 드론 실증도시와 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선정된 세종시의 협조를 받아 운영한다.

국토부는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33개 구역),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13개 업체), ‘드론 실증도시 지정’(10개 도시) 등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데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피자 배송 상용화를 성공시킨 피스퀘어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돼 국비(2억4800만원)를 지원받았다.

또 이번 드론 배송에 사용하는 정밀 위성 항법 기술은 MBC에서 5년여에 걸쳐 개발한 실시간 GPS 보정 시스템(MBC-RTK) 위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번 서비스에 사용하는 드론은 기체 이상 징후를 스스로 점검하는 센서를 장착하고 별도의 조종기 없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드론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했다.

김동익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더욱 적합한 비대면 서비스로 향후 도심지역에서의 드론 배송 적용 지역을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가 안전하게 우리 일상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책적·전략적으로 필요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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