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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1인당 월 1400원에 최대 7명까지!” 넷플 큰일났다
뉴스종합| 2021-09-08 20:31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똑같은 동시접속 4명에 ‘디즈니+ 월 9900원’ vs. ‘넷플릭스 1만4500원’”

디즈니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11월 12일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가격은 월 9900원. 단일 요금제다. 최대 7개까지 프로필 생성이 가능하고, 4명의 동시접속을 허용한다. 7명이서 나눠쓸 시 1인당 월 1400원 남짓이다. 비슷한 조건을 제공하는 넷플릭스, 티빙 등 요금제와 비교해봤을 때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방대한 콘텐츠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디즈니플러스 출시로, 국내 OTT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로고.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8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디즈니+를 한국에서 11월12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요금은 월 9900원, 연간 9만9000원이다. 이용자들은 블랙위도우, 로키, 스타워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픽사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건 가격 경쟁력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월 9900원의 단일 요금제만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1명만 사용 가능한 개인 요금제가 아니다. 최대 4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며 프로필 생성은 7개까지 가능하다.

만약 4명이 디즈니플러스 계정을 공유한다면 1인당 월 2500원이 안되는 가격에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7명이 함께 이용할 시에는 1인당 월 1400원 남짓한 금액이다.

특히, 연 9만9000원의 디즈니플러스 연간 요금제를 이용할 시에는 1인당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최저 1200원(7인 기준)까지 떨어진다.

이는 국내 OTT 서비스들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월 1만45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대 4개 프로필(키즈 제외)·최대 4명 동시접속 하용이 조건이다. 1인당 요금으로 따지면 월 3600원 정도다.

티빙(TVING)도 같은 조건의 요금제를 월 1만3900원에 제공하고 있다. 1인당 요금으로 환산시 월 3475원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디즈니플러스는 막대한 콘텐츠 경쟁력까지 갖췄다. 어벤저스 시리즈, 블랙위도우 등 마블 스튜디오 영화부터 완다비전, 로키 등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까지 모두 시청할 수 있다. 앞서 디즈니는 자사 콘텐츠를 오로지 디즈니플러스에서만 독점 제공하기 위해 IPTV, 넷플릭스 등과의 계약을 차례로 종료한 바 있다.

여기에 픽사 애니메이션과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구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디즈니플러스 정식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별 육아 커뮤니티에서 “드디어 디즈니가 왔다”, “무조건 가입한다”는 등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편, 현재 국내 OTT 구독 시장은 넷플릭스와 티빙을 선두로 웨이브, 왓챠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까지 상륙하면서 업계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막강한 콘텐츠 라인업까지 갖춘 신흥 강자의 등장으로 OTT 업계에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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