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낙태종용 K배우’ 지목 김선호측 이틀 만에 “파악중”…광고계는 ‘손절’ [전문]
라이프| 2021-10-19 10:06
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혼인 빙자와 낙태 회유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남자 배우 K씨의 실명이 거론되자 해당 배우의 소속사 측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K씨로 지목된 배우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K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누리꾼이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K씨가 결혼을 약속하면서 임신중절(낙태)을 하도록 회유한 뒤, 수술을 마치자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낙태를 회유하는 과정에서 부모님, 결혼, 광고 손해배상 등의 거짓 핑계를 댔고, 수술 이후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지울 것을 요구하거나 본인의 사진을 직접 선별해 삭제하는 등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신체적인 트라우마를 갖게 했다고 호소했다. 또 K씨가 TV이미지와 달리 수시로 욕설을 하고 상대 배우와 제작진을 비아냥대기 일쑤였다고도 폭로했다.

폭로글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K씨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고, 18일 오후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 “대세배우 K는 김선호였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K 배우가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정보를 이달 초에 확보했다”며 “소속사에서도 관련 내용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K배우의 실명까지 거론되자 광고계가 먼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김선호를 모델로 발탁한 한 외식 브랜드는 전날 그가 출연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한 전자제품 업체도 공식 SNS에서 관련 사진을 삭제했다.

다음은 김선호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선호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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