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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군사쿠데타와 5·18 빼면 정치는 잘했다"
뉴스종합| 2021-10-19 15:1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아 각 분야 전문가로 국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나라가 똑바로 되려면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부패세력을 일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전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다. 윤 전 총장은 "전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 분도 그런 얘기하는 분이 꽤 있다"며 "이분은 군에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경제는 맡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도 경제권력, 정치권력 수사하면서 조금 아는 거 가지고 할 수 없어 최고 전문가들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놓고 전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며 챙겨야 할 어젠다만 챙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법과 상식이 짓밟힌 이것만 바로잡겠다"며 "시스템이 다 알아서 하는 거지, 제가 일부러 안 해도 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캠프 측 관계자는 이날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서울대 법대 모의재판 시절) 전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사람"이라며 "존경의 뜻을 담은 게 아니라 적재적소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이 지시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 상식을 짓밟는 것"이라며 "법과 상식을 무시하고 짓밟고 자기들이 도둑질해놓고 국힘 게이트라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힘 사람들은 너무 점잖아서 비상식적이고 법을 무시하는 범법자들과 싸우지 못한다"며 "무도한 정권과 단기필마로 싸우다가 당에 온 저와 함께 투쟁해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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