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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OP26 앞두고 “206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 20% 미만 줄이겠다”
뉴스종합| 2021-10-25 15:29
석탄 발전은 탄소 중립을 방해하는 에너지원 중 하나다. 중국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발표한 ‘탄소 배출 정점과 탄소 중립에 관한 업무 의견’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30년 후인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계획을 명시했다.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중국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206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20%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25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관영 매체는 이러한 공식 계획을 발표해 청정에너지 수립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탄소 배출 정점과 탄소 중립에 관한 업무 의견’에 명시된 공약을 따른 것이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30년 후인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당국은 “2030년까지 비화석 연료 소비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의 에너지 60%의 원천이 화석 연료일 만큼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추가로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2030년까지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5년 수준에서 65%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의견에는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탄소 배출량이 2020년보다 18%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풍력·태양력 발전 능력도 1200기가와트 이상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에너지 소비와 배출량이 높은 프로젝트를 지양하겠다며 “맹목적인 개발을 단호하게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석탄과 가스 생산도 통제돼야 한다며 저탄소 산업의 발전을 촉구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석탄 발전소 성장을 “엄격히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석탄 소비가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석탄 소비는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발표는 오는 3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을 앞두고 발표됐다. 시 주석은 회의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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