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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퇴자연합회 3800만 회원들이 주목하는 한국 행사
라이프| 2021-10-26 10:51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황혼기 아닌 황금기, 역동적인 한국에서 즐기세요” 3800만명의 회원을 가진 미국은퇴자연합회 회원들이 내일부터 시선을 한국에 집중시킨다. 힐링, 안전, 건강 콘텐츠 때문이다.

미국 어르신들. 참전용사 퍼레이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주류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 세계 7억명의 시니어 여행자들이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을 선택토록 하기 위해, 시니어 전문 국제관광 포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다.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국제관광 재개를 위한 선제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27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1회 시니어 국제관광포럼(2021 Global Golden Tourism Forum)’을 개최한다.

‘인생의 황금기 최적의 관광지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인 해외관광객도 지불능력이 있고 팔팔한 5070세대들에 2040 못지않게 적극 나서는 추세다. 황혼기가 아닌 황금기로서 자신을 위해 투자하려는 세계적인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 포럼엔 국내·외 시니어관광 유관 분야 전문가, 여행업계 관계자 11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시니어 관광 부문 최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주요 연사로는 세계관광기구(UNWTO) 부국장 마르셀 레이져(Marcel Leijzer), 미국 시니어관광 최고기구 ‘로드 스칼라(Road Scholar)’ 부사장 스티브 어거스트(Steve August) 등이 참여하며 미국 유명 토크쇼 사회자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이 영상으로 축사도 진행한다.

‘시니어관광 트렌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골든 에이지(Golden Age) 관광목적지 조건 및 성공사례’, ‘지속가능한 액티브 관광지: 밸류 오브 코리아’, ‘팬데믹 이후 시니어에게 안전하고 재미있는 국제여행 방향’, ‘ESG를 고려한 시니어관광의 바람직한 미래 발전방향’들을 토론한다.

세계관광기구와 회원 수 380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은퇴자연합회(AARP) 누리집, ‘2021 시니어 국제관광 포럼’ 유튜브(국문/영문)를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오는 28일엔 역사문화·웰니스 등 시니어 맞춤형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영국·프랑스·독일 여행사 임원진 9명이 국내 업계 관계자들과 방한 시니어관광 상품개발을 논의하는 기업간(B2B) 상담회를 가지며, 10.26.~10.30. 기간 중엔 포럼 연사·패널리스트 및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서울, 강릉, 경주 일대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도 진행된다.

김종숙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2025년까지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1%에 달하고 시니어 인구의 해외여행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미주 지역 시니어관광객은 고품격·장기여행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한국이 시니어층 대상 우선적인 관광목적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동 포럼을 마련했다”며, “향후 세계관광기구 공동주최로 발전시켜 글로벌 대표 시니어 관광포럼 및 전시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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