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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일 복지1차관 "어린이집 존폐 위기...상생 방안 고민"
뉴스종합| 2021-10-26 16:21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저출산 장기화로 인한 영유아 감소에 따라 많은 어린이집이 존폐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소규모 어린이집의 상생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보육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26일 서울 마포구 소재 ‘아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다(多)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 시범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시범사업은 지난 6월부터 서울 마포구, 인천(광역), 충남 천안·공주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총 57개 어린이집이 참여해 소규모 어린이집(현원 10~20명)이 가정, 민간, 혼합, 국공립 거점 등 유형별로 하나의 그룹(현원 약 70명)으로 설정해 공통·특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영유아 수 감소로 인해 폐원하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이 증가해 영유아의 이용 접근성 악화 및 급식, 보육과정 등 보육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2015년 1817건이던 민간·가정어린이집 폐원 건수는 2019년 3035건으로 폭증한 상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육아정책연구소에 ‘소규모 어린이집 규모화를 위한 연구(2021.6~11월)’를 의뢰했다. 연구 결과, 어린이집 지원 관련 법·제도, 국내외 선행연구 및 사례 및 소규모 어린이집 운영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지역에서 적용 가능한 모형 개발을 위하여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소규모 어린이집의 규모화 지원은 어린이집 간 협력으로 다양한 보육 과정 운영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짐으로써 아이들에게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은 11월까지 시·도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운영하고, 보건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방안을 마련 예정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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