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檢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회장 부인 소환
뉴스종합| 2021-10-26 16:26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관계자인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부인을 소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이날 오전 권 회장의 아내 안모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김건희씨 관련 사건과 별개로 권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권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지난 13일 안씨의 회사 사무실과 창고, 자택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와 법인 등기 등에 따르면 안씨는 올해 6월 말 기준 도이치모터스 지분 1.35%를 보유했고, 2019년부터는 도이치모터스 계열사인 도이치아우토의 감사로 재직하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10년대 초반 주가 조작꾼들과 공모해 회사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여왔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는 주가조작 '선수'들에게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잠적한 이모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안씨를 상대로 최근 드러난 횡령·배임 의혹을 포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김건희 씨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min365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