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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만 오다 작년엔 96만명 한국 여행..국가별 랭킹은?
라이프| 2022-01-28 11:13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년 열두달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고스란히 안았던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 이전엔 1700여만명이 왔었다. 1,2월이 비교적 정상에 가까웠던 2020년엔 250만명이 방한했었다.

재외동포를 제외한 집계에서 2021년 미국인의 방한이 나라 별로 가장 많았고, 유럽인, 중앙아시아인들의 비중도 높아져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면 서양인들의 방한 러시가 기대된다. 중국인 의존도를 확 낮출 수 있는 징후인 것이다.

코로나 와중에 더욱 긴밀해진 관광 한미동맹.

28일 한국관광공사의 2021년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나라별 한국방문관광객 수 순위 ‘톱10’은 ▷미국 20만 4025명, ▷중국 17만 215명, ▷필리핀 11만 6233명, ▷미얀마 5만 6728명, ▷인도네시아 4만 6563명, ▷러시아 3만 2897명, ▷인도 3만 1338명, ▷캐나다 2만 9795명, ▷베트남 2만 2946명, ▷독일 2만38명이었다. ‘톱10’ 중 인도, 캐나다, 독일은 코로나 이전 방한객 수에서 15~30위권이었다.

11~20위는 ▷프랑스 1만 5700명, ▷일본 1만 5265명, ▷우크라이나 1만 4206명, ▷우즈베키스탄 1만 3674명, ▷네덜란드 1만 3434명, ▷영국 8974명, ▷태국 8319명, ▷싱가포르 7525명, ▷카자흐스탄 7212명, ▷캄보디아 5414명으로 나타났다.

21~30위는 ▷터키 5323명, ▷말레이시아 4488명, ▷대만 4130명, ▷폴란드 4114명, ▷에티오피아 3686명, ▷호주 3503명, ▷멕시코 3472명, ▷그리스 3317명, ▷루마니아 3295명, ▷핀란드 2861명이다.

31~40위는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이집트,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뉴질랜드, 포르투갈, 덴마크, 홍콩 순이었다.

물론 여행이 정상화하면 한국과 근거리에 있는 나라들의 방한이 늘어나겠지만, 구미주와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방한객 비중이 높아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96만 70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엔 1750만 2756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여행왔다. 2021년 방한 외래객 수는 2019년의 5.5%였다.

100명이 오다가 5~6명만 온 셈인 이 통계는 폭망해서 빚이 늘고 먹고 살기 조차 힘든 관광산업의 현실적 단면을 말해준다.

12월만 따지면, 기저효과로 인해 2020년 12월보다, 44.6% 증가한 9만 150명의 외국인이 한국여행을 왔고,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72.7% 늘어난 13만 9426명이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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