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리금융지주·SK텔레콤, MSCI發 악재에 발목 잡히나
뉴스종합| 2022-05-19 09:05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SK텔레콤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관련 악재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유동비율 상향조정을 철회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예금보험공사의 블록딜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1277억원의 리밸런싱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2.3%를 블록딜로 정리한 바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1만5000원선 내외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달 1만6350원까지 치고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향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SK텔레콤도 MSCI지수 수시 편출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 연구원은 "SK텔레콤이 MSCI지수에서 수시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보유한도인 49%에 도달한다면 MSCI지수 편출이 발표될 것이고 수거래일 이내에 리밸런싱이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매수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 종목은 최대한 빨리 편출되는 것이 원칙이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달 6만3000원선을 돌파한 이후 최근 다시 5만8000원선까지 조정세를 맞이한 상황이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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