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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주고 유재석 영입하더니” 300만명 몰린 카카오 ‘실험’, 난리났네
뉴스종합| 2022-06-29 17:50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00억원 들여 유재석 영입하더니…평균 300만명 몰렸다, ‘대박’.”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플레이유’가 누적 17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자회사 ‘안테나’ 소속인 ‘한솥밥 식구’ 유재석을 앞세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향후 시즌 2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여러 엔터사 및 레이블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들과의 시너지 창출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3월 시작된 카카오TV 예능 ‘플레이유’는 지난 28일 종영됐다. 흥행은 성공적이다. 누적 조회수 1730만뷰, 실시간 누적 채팅 90만건을 기록했다. 총 12회의 라이브와 본편을 합산해 주간 약 300만뷰를 달성했다. 국민 MC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플레이유'가 최근 종영했다.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유재석을 ‘플레이’하는 실험적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플레이유 갈무리]

‘플레이유’는 시청자들이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유재석을 ‘플레이’하는 콘셉트다. 다른 OTT(동영상스트리밍플랫폼)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신개념 인터랙티브 장르다. 시청자들의 채팅에 따라 결말이 예측 불허하다는 특징이 있다.

‘플레이유’ 시즌 2도 암시했다. 자회사 소속인 유재석을 활용해 향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음악 전문 레이블 안테나 소속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100억원가량을 주고 안테나 지분 100%를 매입, 자회사로 편입했다.

방송인 유재석(왼쪽)과 안테나 대표 유희열(오른쪽). 지난해 유재석은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로 이적, 카카오 소속 식구가 됐다. [JTBC 제공]

카카오엔터는 안테나를 포함해 미디어·뮤직 분야에서 20여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과 함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및 IP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 ‘결혼백서’의 주연 배우 이진욱, 이연희는 카카오엔터 자회사 소속 BH엔터와 VAST엔터 소속이다. 보이그룹 서바이벌 ‘디 오리진 - A, B, Or What?’도 카카오엔터 자회사 IST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남자 아이돌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담아 K-팝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카카오TV는 여전히 구독형 서비스를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회차별로 공개 후 일주일이 지나면 유료로 전환된다. 처음에는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유료’가 된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별도 앱 설치 없이도 카카오톡 내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때문에 ‘플레이유’와 같은 실시간 라이브 포맷 등 여러 콘텐츠 실험을 진행 중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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