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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제품에 찬물 끼얹는 중국…외신 “어리석다” 손가락질
뉴스종합| 2022-08-06 19:51
삼성전자 신제품을 겨냥해 맞불을 놓은 중국 모토로라 폴더블폰 신제품.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삼성 신제품 잔칫날 찬물?…외신도 비난”

중국의 삼성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외신도 중국을 향해 “어리석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삼성을 의식해 두 차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공개일을 변경한 중국의 모토로라가 ‘최종 공개일’을 확정했다. 다름 아닌 삼성전자의 신제품 행사 언팩(8월10일) 다음날이다.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Z폴드4 및 갤럭시Z플립4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외신은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모토로라는 자사의 차세대 폴더블폰 ‘레이저2022’을 오는 11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모토로라는 삼성을 의식해 당초 7월 초 출시가 예정됐던 레이저2022의 공개일을 돌연 8월2일로 연기한 바 있다. 결국 또 삼성전자 신제품 행사 다음날로 연기했다.

10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4’ [91모바일(91mobiles)]
11일 오후 2시에 레이저2022 공개 행사를 열겠다는 것을 암시한 모토로라의 티저 이미지. [SNS캡처]

업계에서는 모토로라가 차세대 폴더블폰 공개일을 8월 11일로 옮긴 것은 삼성을 의식한 행보로 보고 있다. 통상 신제품 공개일부터 약 2주 가량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극대화 되는 시기다. 새로운 제품으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이를 노려 모토로라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맞불을 놓은 것이다.

외신에서는 모토로라의 이같은 선택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샘모바일은 “모토로라가 삼성 폴더블폰 고객을 훔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였지만, (레이저2022를) 오히려 더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샘 모바일은 “모토로라의 제품 라인업은 이전 모델에서 확인했듯 갤럭시Z시리즈를 넘어서기 충분하지 않다”며 “삼성전자 갤럭시Z시리즈는 말 그대로 폴더블폰의 대명사”라고 덧붙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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