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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다 무려 50만원 싸” 중국 접는폰 ‘미친 가격’ 실화냐?
뉴스종합| 2022-11-26 19:50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의 최신 폴더블폰 매직Vs.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미친 가격’ 중국폰, 삼성 잡겠다고 가격도 포기?”

전세계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시장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도 출고가 148만원부터 시작하는 초저가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초에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최근 현지에서 신형 폴더블폰 ‘매직Vs’를 발표했다.

아너는 화웨이에서 독립한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다. 이번에 출시한 매직Vs는 지난해 선보인 아너 최초의 폴더블폰 매직V의 후속작이다.

9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7.9인치 폴더블OLED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접었을 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45인치 OLED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5000mAh의 배터리와 66W 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이 0%여도 46분이면 100% 완전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도 261g으로 폴더블폰 가운데 가벼운 축에 속한다.

아너는 오는 30일 중국 현지 공식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초 전세계 시장에 매직Vs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유럽 폴더블폰 시장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직Vs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강력한 경쟁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메이트Xs2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화웨이의 경우 독자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대중성이 떨어지는 반면, 매직Vs는 안드로이드OS가 적용됐다.

가격 경쟁력도 상당하다. 매직Vs의 출고가는 한화 약 149만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의 공식 출고가는 국내 기준 199만8700원(256GB)부터. 최고가 211만9700원(512GB)에 달한다. 아너의 매직Vs가 갤럭시Z폴드4보다 50만원 저렴하다. 오히려 출고가가 135만3000~147만4000원인 갤럭시Z플립4와 비슷한 수준이다.

램 용량에서는 갤럭시Z폴드4(12GB)에 뒤떨어지지만, 배터리 용량과 무게, 충전 속도 등의 일부 사양에서도 나은 면을 보여주고 있다. 갤럭시Z폴드4의 배터리 용량은 4400mAh, 충전 속도는 25W를 지원한다. 무게는 263g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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