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근 인스타, 부활 나흘만에 또 삭제…무슨 일?
뉴스종합| 2023-01-25 09:27
[이근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해군 예비역 대위인 유튜버 이근(39)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부활한 지 나흘만에 또 삭제됐다.

25일 현재 이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는 문구가 뜬다. 전날부터 계정 접속이 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이 한차례 삭제된 바 있다. 삭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의 성범죄 이력이 문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20일 계정이 다시 복구됐고, 이근은 "며칠 전 내 전우가 순직하여 모금 관련 포스팅을 올렸다가 삭제됐다"고 해명하며 "성범죄 때문에 계정 폭파됐다고 했던 사람들 싹 다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또 다시 계정이 삭제됨에 따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관리 규정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해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이 비활성화 된다.

이 씨는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근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상고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해당 판결 이후 이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성추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CCTV 영상을 다 공개하고 싶다"며 관련 혐의를 재차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추행을 당한 A씨가 이를 이씨의 2차 가해로 보고 6400만원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해 일부 승소했다. 청구한 금액 가운데 2000만원이 인정됐다.

국내 유명인 가운데는 앞서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과 '버닝썬 게이트'에 휘말린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이 이같은 이유로 계정을 삭제 당했다.

한편 이 씨는 최근 악플러들을 무더기 고소하는 등 소송전에 나선 상황이다. 그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고소 관련 기사를 올리며 "이제 시작이다. 치어스(CHEERS)"라고 경고했다.

앞서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지난해 10월 12일 이근 전 대위 측이 자신과 관련된 악플 452건을 단 네티즌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남대문경찰서는 피의자들의 신원을 1차로 특정해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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