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자칫 사형위기…베트남 女승무원들 치약안에 ‘이것’ 가득, 현지체포
뉴스종합| 2023-03-19 07:50
[사진 VN익스프레스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베트남 국영 항공사 여 승무원 4명이 마약 밀반입 혐의로 현지에서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공안은 전날 오전 떤선녓 국제공항으로 온 프랑스 파리발 베트남항공 VN10편에 탄 응우엔 타인 투이(37) 등 여성 승무원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치약 튜브에 담긴 마약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 사람이 갖고 온 치약 튜브 안 마약은 엑스터시와 합성 약품 등 10kg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마약 사범을 엄격하게 다룬다. 베트남에서 마약을 반입하다 적발되면 2년 이상 징역형이 선고된다. 헤로인 600g, 필로폰 2.5kg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 헤로인 100g 또는 기타 불법 마약 300g 이상을 생산 또는 판매해도 최대 사형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23rf]

공안에 붙잡힌 승무원들은 조사에서 "파리공항에서 신원 불상의 인물이 짐꾸러미를 하노이로 운반해달라며 1000만동(55만원)을 그 대가로 줬다"며 "그래서 별 다른 생각 없이 부탁을 들어줬다"고 했다.

승무원들은 이 짐꾸러미가 아무 문제 없이 프랑스 세관을 통과했다고도 했다.

베트남에 도착하고서야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갖고 왔는지를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현재 호찌민 공안은 항공사 측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