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홍콩 간 추성훈, 100시간 문화예술·미식·스포츠 만끽
라이프| 2023-04-02 10:30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넷플릭스 ‘피지컬100’의 참가자이자 한국의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홍콩관광청 초청으로 100시간 동안 문화·예술·미식·스포츠 등 홍콩의 전방위적 매력을 만끽했다.

2일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홍콩골프클럽에서 개최한 세계 도시 골프 선수권 대회 ‘프로-암 토너먼트’를 위해 홍콩에 방문한 추성훈은 홍콩관광청의 초청으로 홍콩에서 세련되고 우아한 하루를 즐겼다. 홍콩섬의 화려한 파티 트램(Party Tram)에서 시작된 그의 데이트립코스는 완차이(Wan Chai)에 위치한 우청 티하우스에서 딤섬 즐기기로 이어졌다.

파티트램을 탄 추성훈

이후 추성훈은 100년 된 맞춤 양복점 로아 하이 싱(Loa Hai Shing)에서 양복을 맞춰보고, 노스포인트의 루프탑 바 크루즈에서 해피아워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그는 틴 하우(Tin Hau)의 핫팟 레스토랑에서 진정한 홍콩의 미식을 즐기며 홍콩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추성훈은 “홍콩에는 항상 새로운 것이 있고, 그래서 절대 지루해질 수가 없죠. 이번 여행에는 아내와 딸 사랑이도 함께 했는데, 아내와 딸이 아트바젤 등 홍콩의 세계적인 예술 행사를 즐기는 동안 저는 나홀로 여행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맛있는 음식과 환상적인 홍콩의 전경, 더 이상 바랄게 있을까요?”라며 여행 소감을 밝혔다.

홍콩 딤섬을 즐기는 추성훈

그는 “홍콩에 약 100시간을 있었네요. ‘피지컬100’만큼이나 저에겐 도전 같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아직 즐길 것들이 많이 남은 것 같아요”라며 재방문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여행에서 트램오라믹 투어 트램 (TramOramic Tour Tram)이 가장 인상에 남아요. 백년동안 대도시를 가로지른 트램은 오래된 것과 새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도시 홍콩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 같아요. 노스 포인트의 스카이 레스토랑 바 크루즈에서 보낸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빅토리아 항을 바라보며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시간, 그것만으로도 즐겁죠”라고 여행 하이라이트를 언급했다.

추성훈이 홍콩에서 방문한 곳들은 그 자체가 홍콩의 아이콘인 장소들이다. 센트럴에 위치한 로아 하이 싱은 100년 간 4대째 내려오는 전통 있는 양복점으로 24K 금실과 다이아몬드 파우더 직물과 같은 고급 의류 소재를 사용한다. 마이클 잭슨과 데이비드 보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처 전 영국 총리,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축구 스타 베컴 등이 고객이다.

양복을 맞춰입는 추성훈

우청 티 하우스는 문화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으로, 유서 깊은 4층짜리 빌딩 안 전당포였던 곳을 개조한 곳이다. 신구 문화의 교착지로서 ‘전통을 품고 혁신하는’ 완차이의 위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올드 홍콩을 엿보고 싶은 관광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곳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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