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의겸 “한동훈, 복수의 화신 등극…뿔테 안경 쓴 깡패”
뉴스종합| 2023-05-31 10:23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이 전날 MBC 기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한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사안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지가 근본적으로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한동훈 장관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라며 “또 그걸 유출했다라고 하는 언론사와 기자가 이번 정부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MBC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라고 했다.

김 의원은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깡패짓”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안경 쓴 깡패를 못 봤습니다만, 한동훈 장관은 정말 검은 뿔테를 쓴, 뿔테 안경을 쓴 깡패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임기 만료를 약 두 달 앞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자기 입맛에 맞는 방통위원장을 앉히기 위해서 지금 무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 후임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동관 전 수석은 MB(이명박) 정부 때 종편 특혜라든지, MB 정부의 언론 장악에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이라며 “그 인물이 다시 복귀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 위원장을 교체하고, 새로운 윤석열 정부의 입맛에 맞는 방통위원장을 앉히려고 한다는 속셈이 여실히 드러나는 증거”라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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