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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rum News WS]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몸길이 4m가 넘는 대형 악어가 사람의 시신 일부를 물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24일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라르고시의 한 운하에서 사람의 사체를 입에 물고 있는 악어가 목격됐다.
목격자는 "운하에 악어가 떠 있었는데 무언가를 물고 있는 것 같아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의 몸 같았다"며 "이에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관리위원회(FWCC)는 현장에 출동해 악어를 잡았다. 악어의 정체는 몸길이가 4.2m에 달하는 수컷이었다. 악어가 물고 있던 시신은 41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역 경찰은 이 악어가 숨진 여성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인도적인 방식으로 안락사 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의 사망 원인과 악어가 어떻게 이 시신을 물게 됐던 것인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한 지역 주민은 지역방송에 "우리 아이들이 매일 산책하는 곳"이라며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