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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장(場)] 방탄소년단, 3부작의 마지막 화려하게 마무리
뉴스| 2017-02-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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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드디어 3부작의 마지막”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시작된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의 마지막 시리즈로 지금까지 이어졌던 이야기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지난 2014년 악스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 방탄소년단은 2016년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으로 규모를 넓혔다. 이어 지난해 체조경기장까지 진출하는 것에 이어 오늘 고척돔에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온 방탄소년단은 이날 고척돔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첫 걸음을 뗐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날지 우리도 궁금하다. 2014년 악스홀에서 시작해 오늘 고척스카이돔가지 오게 됐다. 2017년의 멋진 시작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그런 무대를 지금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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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이번 서울 공연에서 4만 명(18,19일 합산)의 관객을 동원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이들은 이날 무대도 성장일기의 한 페이지로 기록했다. 콘서트 시작부터 팬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정도의 환호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작을 반겼다.

방탄소년단은 ‘윙스 외전’의 수록곡인 ‘낫 투데이(Not Today)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공연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역대급 안무”라고 자화자찬했던 멤버들은 그 말을 무대에서 증명해냈다.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완벽한 군무까지 더해져 팬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이 만든 솔로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먼저 정국은 ‘비긴’(Begin)을 통해 몽환적인 사운드에 묘하게 어우러진 댄스로 강렬함을 선보였고 지민은 ‘라이’(Lie)로 섹시미를 드러냈다. 슈가는 ‘퍼스트 러브’(First Love)로 첫사랑의 아련함을 무대에 고스란히 옮겼다. 랩몬스터는 ‘리플렉션’(Reflection)으로, 뷔는 ‘스티그마’(Stigma)로 무대를 선보였고 제이홉은 성가복을 입은 수십명의 코러스를 동원해 ‘마마’(MAMA)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진은 ‘어웨이크’(Awake)로 솔로 무대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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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의 유닛 무대도 인상적이다. 진, 지민, 뷔, 정국은 ‘로스트’(Lost)를 선곡해 붉은 상의를 입고 무대를 누볐다. 이어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은 ‘BTS 싸이퍼4’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앨범을 낼 때마다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이들인 만큼 히트곡 무대도 줄줄이 이어졌다. 이들은 ‘뱁새’ ‘쩔어’ ‘아이 니즈 유’(I NEED U)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등을 통해 2만 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엔오’(N.O.)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데인저’(Danger) ‘런’(RUN) 등 타이틀곡을 메들리로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봄날’은 앙코르 무대에서 베일을 벗었다. 서정적이고 아련한 느낌의 이 곡은 청춘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그리움과 재회, 동행의 메시지를 담은 ‘봄날’은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8일, 19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국 11개 도시 19회 공연 규모의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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