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해 유지나, 그리움과 빈자리가 맺어준 인연
뉴스| 2017-02-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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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MC 송해가 트로트 가수 유지나와의 특별한 관계를 밝혔다. 사진=KBS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최고령 MC 송해가 트로트 가수 유지나와의 특별한 관계를 밝혔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송해는 "나의 숨겨둔 딸을 공개한다"며 유지나를 소개했다.

송해는 "91세 나이에 숨겨 놓은 늦둥이 딸이 있다. 요새 눈도 많이 와서 숨겨놨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유지나를 스튜디오로 불렀다.

유지나와 송해는 친자 관계는 아니다. 유지나는 중학교 1학년 사춘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고 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왔다. 송해는 6.25 피난 때 어머니와 여동생과 생이별 했고,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이러한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의 아쉬움을 채워가며 부녀 사이가 됐다고 한다.

송해는 "연예계에 저보고 '아버지'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유지나와는 이상하게 인연이 갑자기 깊어졌다"고 말했다.

유지나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서 '아버지와 딸'이라는 노래의 데모를 만들어 송해 선생님께 들려드렸는데, 막 우셨다고 하더라. '우리 지나가 나를 울리는구나'라고 하셨다더라"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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