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급 문화의 지존’ 뮤지컬 ‘록키호러쇼’, 9년 만에 컴백
뉴스| 2017-03-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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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9년 만의 컴백을 알린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공식 포스터와 함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공식 포스터는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코르셋, 하이힐, 망사스타킹 등의 파격적인 오브제를 활용해 비비드한 컬러와 어우러져 강렬함을 한층 배가시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탄생 44주년을 맞은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컬트 작품, B급 문화의 지존으로 추앙 받으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60여 곳에서 이처럼 오랫동안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인기 요인으로 ‘록키호러쇼’가 지닌 특유의 저항 정신을 꼽을 수 있다.

‘록키호러쇼’의 원작자이면서 작가, 배우,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컬트 문화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리차드 오브라이언(Richard O ‘ Brian)은 극 중 양성애자, 외계인, 인조인간 같은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관객들로 하여금 사회적 통념을 벗어난 생경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일탈과 파격을 즐기는데 주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기괴한 캐릭터들의 외모와 의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난해한 의상에 꼭 어울리는 매력적인 춤과 노래가 쉴 새 없이 무대를 채우며 처음에는 이 모든 것들을 낯설게만 느끼던 관객들도 점차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한편 공식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그래피티아티스트 범민[BFMIN]과 함께하며 ‘록키호러쇼’의 포스터를 활용한 짜릿하고 멋진 콜라보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래피티는 슬럼 지역의 빈민들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낙서에서 시작해 점차 사회적 메시지를 가지며 이제는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피티아티스트 범민[BFMIN]을 통해 완성된 이번 콜라보 작품은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구도로 ‘록키호러쇼’가 내포하고 있는 자유와 젊음을 완벽하게 표현했으며 ‘록키호러쇼’의 저항 정신과 꼭 닮은 그래피티의 만남은 강렬한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스페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된 작품은 개막 이후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짜릿하고 멋진 콜라보와 키치한 감성의 다채로운 포스터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5월 2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며 3월 중순 첫 티켓 오픈과 함께 캐스팅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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