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나이티드항공 CEO 퇴진요구-탑승거부 확산, 자사 오버부킹→ 승객 탓 떠넘겨 ‘화 키워’
뉴스| 2017-04-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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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 사고 후 CEO 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자사의 오버부킹으로 인한 과잉 탑승을 승객의 위험 행동으로 떠넘긴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탑승거부와 CEO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의 퇴진 요구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나이티드항공 탑승거부 운동도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화를 키운 것은 유나이티드항공의 무노즈 CEO다. 그는 사건 직후 사과를 하는 대신 탑승객을 ‘위험 인물’로 지목하고 변명으로 일관한 바 있다.

이번 유나이티드항공의 오버부킹은 항공사 측이 발권을 잘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노즈 CEO는 “승객들 자리를 조정해야 했던 것”이라며 이 대목만 사과하고 폭력사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중에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피해를 입을 승객을 “공격적이고 위험한 사람”으로 묘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강도는 거세졌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무노즈는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주는 사건이며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사과했지만 피해 승객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및 사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3411편에서 승객 4명을 무작위로 선택 퇴거 명령을 내렸다가 이에 응하지 않는 중국계 미국인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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