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주선 짐승 막말, 해명은 책임회피로?
뉴스| 2017-04-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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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짐승 발언이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사진=박주선 위원장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박주선 짐승 발언이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5일 "국민을 짐승에 비유한 국민의당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주선 위원장이 전날 광주 유세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짐승을 상대하거나, 애완견, 유령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은 짐승, 애완견, 유령이란 말인가"라며 "박 위원장 말대로라면 국민 70% 안팎이 짐승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부의장이기도 한 박주선 위원장이 자신들의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부정하고 있다"며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 구성원으로서, 지지자들 뜻을 모아 정치를 하는 정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박주선 위원장은 국민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유세현장에 참석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박 위원장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선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박주선 위원장의 어제 발언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단지 지인의 얘기를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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