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재인 동성애 반대 발언에 성소수자 인권단체 기습시위까지…엇갈린 반응
뉴스| 2017-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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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참여한 행사에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기습 시위를 벌인 가운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문 후보는 26일 열린 천군만마(千軍萬馬)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성소수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문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 '지구지역행동 네트워크'와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관계자 등 10여명이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냐“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기습 시위로 인해 경찰서로 각각 연행됐다.

앞서 25일 열린 ‘JTBC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군대 내 동성애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군 동성애는 국방전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는 “그래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라고 되물었고 문 후보는 “반대하죠”라며 “동성혼을 합법화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에는 반대한다”고 동성애가 아닌 동성혼 반대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의 이어진 발언도 논란의 중심이 됐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공격하면서 “동성애 때문에 지금 우리 얼마나 대한민국에 지금 에이즈가 만 사천명 이상 에이즈가 창궐하는 거 아십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 반대 논란에 휩사였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성애 반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als6**** 에이즈 발언한 홍준표에게는 가만히 있고 문재인한테 가서 기자회견 난입하고 방해하고” “bbor**** 성소수자단체는 인권운동을 왜 문재인 앞에서만 해요? 교회 및 보수정당에서 하는 꼴을 못 봤는데?” “redp**** 저 역시 성소자를 존중합니다. 찬반의 문제가 될 수 없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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