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강릉 삼척 산불에 주민들 “피해지원보다 대피 정보 필요하다” 분통
뉴스| 2017-05-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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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삼척 산불에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강원도 강릉 삼척 산불 피해민에 대한 정부 대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은 산불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분위기다.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거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강릉 삼척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은 각종 SNS를 통해 “뉴스에서도 단신보도 처리할 뿐. 산불이 도심으로 번져서 주민들 대피하고 난리인데 밤새 지역카페에서 실시간 정보공유하며 상황파악 스스로 하는 것 뿐. 화나는 걸 넘어서 슬프다”라는 등의 하소연을 하고 있다.

실제 지역 카페 게시판에는 각 동별로 현지 상황을 알리는 글을 공유하며 대피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강릉에 거주중인 현지 주민 김모씨는 “피해민 지원 대책은 내놓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대피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인데, 정보가 너무 없다”고 울상 지었다.

김씨는 또 “첫 산불이 발생했을 때 재난 경보도 없어 태어난 지 24일 된 신생아만 겨우 데리고 빠져나온 산모가 발생하는 등 사전 정보가 없는 주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재발화 했을 때는 재난경보가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주민들은 대피를 해야 할지, 해야하면 언제 해야 할지 정보를 못 얻고 있다”며 불안해했다.

강원도는 8일 산불 재난 상황관리, 긴급생활안전대책 등을 위해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이재민 구호에 돌입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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