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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증후군 가능성 제기된 초등생 살해 소녀…"잠재적 살인마인가?" 반박도
뉴스| 2017-05-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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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 유기한 17살 A양이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인지능력과 지능은 일반인과 비슷하지만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검찰은 그러나 A양이 심신상태에서 범행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구속 기소했다.

A양에 대한 아스퍼거 증후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skdu****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켜 평생 격리시켜라. 안 그럼 또 저지를 것 같다. 무섭다" "siin**** 그러니 이런 사람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 법 좀 제발 강화하자. 인권운운하다가는 우리 아이들 다 범죄에 노출되어 살라는 말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오해로 자칫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아이디 "ray7****"는 한 기사의 댓글을 통해 "정식으로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내린 것도 아니고, 추정된다는 내용으로 이런 기사를 써도 되는 겁니까! 기사 내용으로 볼 때 전국에 있는 수많은 아스퍼거 아이들을 잠재적인 살인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아스퍼거를 가진 아들을 둔 엄마로서 너무 화가나고 슬프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스퍼거는 자폐스펙트럼의 일종으로 지능과 언어능력이 정상이며 다만 사회적인 언어. 사회작인 관계에 서투른 사람입니다"라면서 '한가지에 꽂히는 특징은 자폐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는 있지만 일반인들도 수많은 덕후들이 많지 않습니까?"라고 주장했다.

한편 A양과 함께 훼손된 사체 일부를 건네받은 친구 C양(19) 역시 살인방조 사체유기죄로 기소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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