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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복싱M, 2체급 타이틀매치 안산에서 개최
뉴스| 2017-05-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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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포스터. [이미지=복싱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안산에서 한국 복싱 2대 타이틀매치가 열린다.

(주)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은 오는 27일(토) 안산시 상록웨딩뷔페(회장 김균식)에서 2체급 타이틀매치를 개최한다. 중량급 유망주 이규원(24)과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의 난민 복서 이흑산(34 본명 압둘레이 아싼)이 격돌하는 한국 슈퍼웰터급 타이틀매치 외에도 한국 슈퍼플라이급 타이틀매치 등 총 8경기가 펼쳐진다. 올 1월부터 다섯 차례 프로복싱 대회를 치르며 새롭게 프로복싱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안산시 상록웨딩뷔페는 6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빅'매치를 유치하게 됐다.

프로데뷔 이전부터 출중한 기량으로 주목을 받은 이규원(일산주엽체육관)은 올 2월 장정호를 10회 판정으로 누르고 데뷔 10개월 만에 한국권투위원회(KBC) 한국 미들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프로전적 7전 4승(2KO) 2패 1무인 이규원의 본래 체급은 미들급(72.57Kg)보다 한 체급 아래인 슈퍼웰터급(-69.85Kg)이다.

이에 맞서는 이흑산은 2015년 8월 무주에서 열린 세계 군인선수권대회에 카메룬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하여 국내로 망명을 신청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망명 1차 신청에서 불합격되어 2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흑산은 망명이 불허되어 카메룬으로 강제 송환될 경우 5년 이상의 징역형, 또는 최고 사형까지도 당할 수 있는 절박한 상태다. 그는 한국챔피언을 거쳐 국제타이틀 획득 등 본인의 처지를 최대한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성과를 쌓아야 하므로 승리가 절실하다. 프로전적은 3전 2승(1KO) 1무에 불과하지만 아마추어 경력이 풍부하고 지난 4월에는 기대주 양현민(스타체육관)을 2라운드에서 실신시키며 한국타이틀 도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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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대진표.


한국 슈퍼플라이급(-52.16Kg) 타이틀매치에서는 서다원(23 인천정수체육관)과 나광식(29 와룡체육관)이 챔피언벨트를 놓고 10라운드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 정마루의 체육관 후배인 나광식은 세 번째로 국내 타이틀에 도전한다. 서다원은 첫 타이틀 도전이다.

한편 복싱M은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시즌1 한국 웰터급 최강전에 이어 시즌2로 한국 라이트급 최강전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32강전을 거쳐 16강 진출자가 가려졌고, 대진 추첨을 통해 16강 대진이 확정된 상태다. 시즌1에서 스타덤에 오른 정마루, 정지수, 이범규 등에 이어 라이트급 최강전을 통해 새로운 스타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라이트급 최강전 16강에 오른 선수들 중 2전 2승의 정민호(프라임체육관)는 1전 1KO승의 김진수(안산제일체육관)와, 1전 1KO승의 이준수(수원태풍체육관)는 데뷔전을 갖는 변준(일산주엽체육관)과 각각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라이트급 최강전 16강전은 6월말로 예정되어 현재 방송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에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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