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TV와 함께 여행을] ①유럽부터 라오스까지…여행 예능 진화한다
뉴스| 2017-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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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여행 예능은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는 효자 아이템이다. 장시간 대중들의 선 변화와 시도가 있었던 만큼 여행 예능에서 소개하는 여행지도 달라지고 있다.

KBS2 ‘1박2일’은 여행 예능의 시초나 다름이 없다. ‘1박2일’의 나영석 PD는 tvN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여행 예능의 꽃을 피워냈다. 그 시작이 ‘꽃보다 할배’였다. 국내에서 해외로 영역을 확장했고 ‘꽃보다’ 시리즈 덕분에 여행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소개됐던 여행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였다. ‘꽃보다 할배’는 처음부터 유럽편으로 시작을 해 당시 프랑스 파리, 스위스 체르마트, 취리히를 찾았다. 이들이 찾아간 장소만 보더라도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마터호른 등 이미 유명한 관광지였다.

이후 여러 시즌을 거치면서 대만, 스페인, 그리스 등을 거쳤고 출연자들이 찾았던 스페인 가우스투어나 대만 야시장 등은 그곳의 필수 코스 중 하나였다. 이어진 ‘꽃보다 누나’와 ‘꽃보다 청춘’은 크로아티아, 라오스를 찾으며 잘 짜여진 여행 코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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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의 여행지를 찾아라

하지만 여행 예능이 많아지고 진화하면서 여행지도 달라졌다. ‘꽃보다’ 시리즈만 보더라도 최근 여행지는 낯선 장소였다. 지난해 전파를 탄 방송에선국내에선 낮선 공간인 아이슬란드, 아프리카를 소개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많은 이들이 여행을 꿈 꾸지만 도전하기 쉽지 않은 장소였다. ‘꽃보다 청춘’ 덕분에 아이슬란드, 나미비아에 대한 인지도도 올라갔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여행 예능을 살펴보면 어디서 이런 장소를 찾았을지 궁금증부터 불러일으킨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tvN ‘윤식당’의 경우는 많은 이들이 휴양지로 찾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가 아닌 작은 섬인 길리 트라왕안를섬을 찾았다. 휴양지이지만 조용하고 자동차가 없는 장소이기 때문에 욜로 열풍과 맞물려 ‘윤식당’ 속 장소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JTBC ‘뭉쳐야 뜬다’처럼 패키지 여행을 떠날 경우는 주요 관광지로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KBS2 ‘배틀트립’의 경우는 같은 장소라도 다양한 코스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틀트립’은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러시아를 여행지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배틀트립’에서 소개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유럽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방송 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최근엔 이미 많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라오스 블루라군이 아닌 시크릿라군을 소개하는 등 미지의 장소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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