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네티즌의 눈] 여중생 집단 성폭행, 형량 가중에 가해자 부모 반발…“1인 시위라도 할 기세”
뉴스| 2017-06-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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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부모들에게 여론의 질타가 쏟아진다. (사진=JTBC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이 2심에서 형량이 늘어나자 그 부모들의 반발이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고법 형사 9부는 도봉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한모(22)씨와 정모(21)씨에게 징역 7년, 김모(22)씨와 박모(21)씨에겐 징역 6년을 각각 선고했다. 한씨는 1심 형량이 유지됐지만 정씨와 김씨, 박씨는 1심보다 각각 1년씩 늘어났다.

형량이 늘어난 판결문이 공개되자 방청석에 있던 가해자 부모들은 항의했다. 이들은 “피해자와 합의하기 위해 돈을 많이 썼는데 어떻게 형량이 더 늘어날 수 있냐. 젊은 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한 중년 남성은 재판부의 퇴정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여론의 질타가 거세게 쏟아졌다. 인터넷상에는 “bada**** 그리 별일 아닌 것 같음 자식들 얼굴 공개해 그렇게 떳떳하면 뻔뻔스런 것들” “stkj**** 대한민국 법 자체가 형평성이 없다 보니깐 이렇게 나오는 거지” “kcs3**** 대문에 걸어두자 성폭행범 집이라고” “ skyc**** 피해자 합의하고 돈 주고 그러면 형량을 낮춰줘야 해? 죄가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재판과정에서 죄질이 나쁘다 생각하면 형량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거다” “kaya**** "젊은 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 라고 말씀하신 부모님 아무잘못 없으시다면 자랑스러운 자식들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시고 일인 시위하도 하시죠” “dlgk**** 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니..이게 말이야 막걸리야”라는 글이 줄 잇는다.

비뚤어진 자식사랑이 역풍을 맞는 분위기다.

이 같은 질타는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가해자와 공범에게도 쏟아진 바 있다. 8세 여아를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가해자는 17세 고교 자퇴 여학생. 사건 초기 가해자는 조현병 등 정신병력을 내세운 바 있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이 밝혀지면서 질타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공범은 변호사 12명을 선임하는 등 반성보다는 형량 낮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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