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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톡투유]세븐틴 원우 “먼 훗날 내 인생사 담긴 책 선물 받고 파”
뉴스| 2017-07-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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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곽민구 기자] 최근 ‘울고 싶지 않아’ 활동을 마치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거침없는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보이그룹 세븐틴(SEVENTEEN). 그 안에서 매력적인 저음 보이스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서브래퍼 원우(본명 전원우)가 17일 생일을 맞았다. 1996년 7월 17일 생.

원우가 속한 세븐틴은 지난 2015년 5월26일 첫 쇼케이스로 데뷔 무대를, 5월29일 첫 미니 앨범 ‘17캐럿(CARAT)’을 발매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그 후 2년 만에 엑소, 방탄소년단과 함께 E.B.S로 불리며 대한민국 최정상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13인조 보이그룹이다.

활동에 이어 공연 준비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다보니 원우 스스로는 생일도 잊고 있었지만,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세븐틴 콘서트를 통해 3만여 캐럿(세븐틴 팬덤)에게 그 누구보다 성대한 축하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아직도 얼떨떨하고 감사한 마음이다”고 속내를 내비치는 원우에게 생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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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일을 맞은 소감은 어떤가요?
▲ “매번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셔서 아직도 얼떨떨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Q. 활동 및 콘서트 준비 중 맞은 생일이라 체감이 되나요?
▲ “아니요, 네 번째 미니앨범 활동이 끝난 뒤 바로 서울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다 보니 스스로 생일이라는 점도 잊고 있었습니다.”

Q. 원우에게 생일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매년 제 생일엔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저희 어머니도 소녀였던 시절이 있고, 아버지 또한 지금 제 나이의 풋풋한 소년이었던 시절이 있으셨을 텐데 저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Q. 태몽은 뭐였나요?
▲ “어머니가 실제로 뱀을 무서워하시는데 꿈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엄청 크고 예쁘게 생긴 구렁이를 보시곤 집에 너무 데려가고 싶으셨대요. 그래서 구렁이의 머리 부분을 잡으니까 주위에 계신 다른 분들이 몸통을 잡고 집까지 옮겨주셨다고 해요.”

Q.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원우의 현재 느낌은 어떤지 말해줄 수 있나요?
▲ “사실 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크게 두렵지 않아요. 대신에 나이를 먹는 그 과정을 제가 어떻게 채워나갈지 그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제 뿌리를 잘 다져놓으려 합니다.”

Q. 혹시 가장 기대되는 나이가 있나요?
▲ “평균적으로 인생의 반을 살았을 나이인 마흔이요. 그동안 제가 인생을 얼마나 잘 살아왔을지, 반성해야 할 모습은 있는지, 그동안의 삶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가 저에겐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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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우에게 생일 몰래카메라란 어떤 의미일까요?
▲ “세븐틴만의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저한텐 세븐틴 멤버들이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자 또 하나의 가족이잖아요. 멤버들이 저에게 해주는 남다른 축하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Q. 특별했던 생일 선물이 있나요?
▲ “향수요. 성인이 된 뒤 가족한테 처음 받은 선물이 향수였어요. 평소 저를 잘 아는 가족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향에 딱 맞는 향수를 선물해주셨는데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감사했어요.”

Q. 앞으로 받고 싶은 선물이 있을 것 같은데?
▲ “정말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이 되면서도 웃긴 생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먼 훗날 나이가 든 뒤 제 인생사가 담긴 책을 선물 받고 싶어요. 제가 잘 살아왔는지 제삼자의 눈으로 살펴본 저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Q. 생일을 맞아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걸 해보고 싶어요?
▲ “프랑스로 여행을 가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찾는 여행지의 나라이면서 예술의 공간이잖아요. 예술의 역사를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싶어요.”

Q. 축하 받고 싶은 원우의 스타가 있나요?
▲ “누군가에게든 축하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 축하받고 싶은 누군가를 따로 지칭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꼭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저의 스타이신 아버지께 축하받고 싶습니다.”

Q. 생일을 맞아 감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 “당연히 제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함을 느껴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뜨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항상 곁에 있어주고 응원해주는 캐럿분들과 저희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쑥스러워서 티는 잘 안내지만 저한테 정말 큰 존재들입니다.”

Q. 생일을 맞은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 ”미래의 생일들도 오늘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고 떳떳한 사람으로 살자.”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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