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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기업인과 이틀 연속 '호프타임' 두고…"송로버섯도 나왔다" 재조명
뉴스| 2017-07-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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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기업인과 이틀 연속 '호프타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삼성, SK 등 기업인들과 2차 만찬 간담회를 가지며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첫날 치맥에 이어 2차 ‘호프미팅’은 황태와 맥주인 ‘황맥’이다. 이와 함께 견과류, 수박과 치즈를 곁들인 메뉴가 더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만찬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송로버섯 만찬을 언급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 기업인 만찬과 비교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2016년 8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신임 지도부는 전기요금 누진세와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문제, 추가경정 예산 등을 논의하는 오찬을 가졌다. 바닷가재와 훈제연어, 송로버섯, 캐비어 샐러드,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등 초호화 음식들이 줄을 이은 오찬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 가운데서도 송로버섯은 사이즈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최대 억대까지 호가하는 최고급 식재료로 유럽에서는 ‘식탁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제품. 국내 오픈 마켓에서 500g에 150만원대에 팔리는 고가의 식재료다. 당시 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에 “조선시대 임금도 가뭄, 혹서 등으로 백성이 고생할 땐 ‘감선령’을 내렸다. 고통을 분담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백성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조선시대 임금도 알았다”고 비난했고 유창선 시사평론가 역시 “송로버섯 식탁에서 읽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메시지는 국민의 눈에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본 것은 민심의 강 건너에 있는 궁전의 식탁이었다”고 비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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