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자 Pick]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이 '정말' 있다고요?
기사입력 2017-09-08 10:03 작게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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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10여년 전 일본에서 성공신화로 주목받은 인물이 있다. 재일 한국인 2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된 입지전적 인물인 강상중이다.

강상중은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나 폐품 수집상으로 일하던 부모 밑에서 자랐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 학교를 다니며 자기 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와세다 대학에 다니던 1972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자신의 존재를 새로 인식하고 일본 이름을 버렸다.
재일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사회 진출이 어려워지자 대학원에서 유예 기간을 갖다 은사의 권고로 독일 유학을 떠난 그는 뉘른베르크대학에서 정치학과 정치사상사를 전공,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됐다.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교수, 도쿄대학 현대한국연구센터장, 세이가쿠인대학 총장을 거쳐 현재 구마모토현립극장 관장 겸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입지전적 인물인 그가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을 펴냈다. 강상중은 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 책은 ‘미니 자서전’이라 해도 좋을 만큼 상당 분량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있다. 이 책이 NHK 방송 프로그램을 옮긴 것임을 감안한다면, 이미 10여 년 전 ‘성공 신화’의 하나로 주목받은 인물의 일대기를 일본의 국영 방송에서 새삼스럽게 재조명한 이유를 주목해볼 만하다.


전작 ‘구원의 미술관’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등을 통해 시대와 마음의 병을 탐구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좀 더 우리 일상 가까이로 시선을 옮겼다. 바로 현대인이라면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주제인 직업 혹은 일에 관한 이야기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명사들을 초청해 일에 대한 철학을 들어보는 일본 NHK TV 프로그램 ‘직업 특강’에서 저자가 ‘인생 철학으로서의 직업론’이란 제목으로 이야기했던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한 것이다.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면 굳이 일의 의미를 묻지 않아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던 시대는 지나갔다. 저자는 직업의 안정성, 나아가 삶의 안정성까지 위협받고 있는 이 역경의 시대에 ‘나’를 지키며 일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일이란 무엇인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지, 일을 통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재일 한국인 2세로서 도쿄대학 교수가 된 강상중이 처음으로 말하는 직업론으로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들, 자아실현은 커녕 격무에 시달리며 ‘나’를 잃어가는 직장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일의 의미를 생각하라”, “다양한 관점을 가져라”, “인문학에서 배우라.” 기본적인 세 가지 가르침을 토대로 쉴 새 없이 동요하는 우리의 삶과 일에서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강상중 지음 | 노수경 옮김 |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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