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과 부산영화제의 인연, 시작은 좋았지만…
기사입력 2017-09-11 17:17 작게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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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가 영화인, 관객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총책임은 집행위원장인 제가 지는 게 마땅하다”면서 올해까지만 집행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배우 강수연은 지난 2000년 부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당시 강수연은 “1989년 도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적이 있다.칸영화제에서 중국의 여배우 공리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솔직히 부러웠는데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무척 기쁘다”고 벅찬 심경을 밝혔다. 이후 2005년에는 해외협력대사로 임명돼 활약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에는 집행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영화제에 대한 좌파 공격이 있을 때 임권택 감독과 강수연 씨 등이 '부산이 무슨 좌파냐'며 '부산을 위해 기자회견이라도 하겠다'고 자청하는 등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강수연 씨는 충분히 (집행위원장을 할) 역량이 되는 인물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5년 강수연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됐고 “영화제를 잘 만들어온 사람들과 함께 더 좋은 영화제가 되는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당시 부산영화제와 부산시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인 끝에 타협점을 찾은 것이라 논란이 있었다. 강수연 카드는 부산영화제 측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지만 대신 부조직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 자리는 부산시의 몫으로 넘겨졌다. 이 때문에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의 상영으로 시작된 부산시와 영화제 측 갈등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

당시 한 영화평론가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배우 출신인 강수연의 집행위원장 업무 수행이 미덥지 않은데다 부산시의 통제력이 커진 상황이라 부산영화제가 예전처럼 자율적으로 순탄하게 운영될지 의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한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1986)로 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16회 모스크바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모스크바영화제, 도쿄영화제, 몬트리올영화제, 시드니영화제 등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일찍부터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명성을 쌓아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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