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블라인드 채용, 도입은 했지만 인사 담당자들 반응 어떤가보니…
뉴스| 2017-09-20 16:22
이미지중앙

블라인드 채용관련 인사 담당자 설문조사 (자료=잡코리아)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올해 공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들도 하반기 채용에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고 발표했지만 나이 등은 여전히 채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지난 9월 8~13일, 기업 인사담당자 375명을 대상으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신입사원 연령’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에서 ‘신입사원 채용 때 지원자의 나이를 확인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 93.1%가 나이를 확인한다고 답했다. 나이를 확인하는 이유(복수 응답)는 ▲‘기존 직원들과 나이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59.3%)’ ▲‘조직의 위계질서 유지를 위해(49.3%)’ 등이 있었다. 또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중 70.7%가 신입사원들의 적정연령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적정연령은 남성 평균 ‘27.9세’, 여성 평균 ‘26.1세’였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과 함께 신입사원 연령 제한이 사라질지’에 대한 질문에 설문 참여 인사담당자 중 62.7%가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돼도 연령 제한은 존재할 것이라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경우 연령 제한이 존재할 것’이란 답변이 70.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 도입과 함께 연령 제한이 사라질 것이란 답변은 ▲대기업(52.5%)과 ▲외국계기업(50.0%)이 높았다.

연령 제한이 존재할 것이라 답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신입사원 적정 연령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서(51.1%)’ ▲‘나이가 어린/많은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업계들이 있어서(45.5%)’ ▲‘이력서에서 나이 기재 항목을 삭제하지 않는 기업이 많을 것 같아서(30.2%)’ 등이다.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돼도 확인이 필요한 지원자의 정보’(복수 응답)로는 ‘나이’가 57.6%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학력사항’이 56.5%로 2위에 올랐고 ▲현재 거주지 33.6%의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반면 ▲사진(13.6%) ▲가족관계(4.3%) ▲연고지(4.0%) ▲키·체중 등 신체 정보(2.7%)는 낮았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