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장;뷰] ‘18년만 정규 컴백’ 젝스키스 “성적 연연 안해, 즐겁게 활동”(종합)
뉴스| 2017-09-21 15:44
이미지중앙

사진=YG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댄스와 발라드를 모두 품은 신보로 돌아왔다.

젝스키스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정규 5집 ‘어나더 라이트’(ANOTHER LIGHT) 발매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18년 만에 정규 앨범 활동에 나섰다.

새 앨범 ‘어나더 라이트’는 젝스키스만의 새로운 콘셉트, 차별화된 색깔과 빛을 담은 앨범이라는 뜻을 담았다. 1세대 대표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고 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음악적 방향성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특별해’는 밝고 경쾌한 사운드와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따뜻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웃어줘’는 젝스키스의 새로운 면모와 가창력이 돋보이는 슬로우곡이다. 상반된 느낌의 두 곡을 전면에 내세워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총 9곡이 수록돼 있는 ‘어나더 라이트’에는 발라드, 디스코, 팝,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여기에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과 위너 송민호와 이승훈, 에픽하이 타블로, 퓨처 바운스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식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젝스키스 정규 5집 ‘어나더 라이트’(ANOTHER LIGHT)는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미지중앙

사진=YG엔터테인먼트

▲18년만의 정규 앨벌 발매 소감은?

“이런 자리를 자주하게 돼서 즐겁다. 기존 앨범은 급하게 냈던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시간을 갖고 노력을 많이 해 작업했다. 다른 앨범보다 개인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많아서 뿌듯하고 값진 것 같다.”(장수원)

“예전 앨범들은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게 컸다면 이번엔 1세대 아이돌이라는 무게감도 있고 책임감도 남다르다. 후배 아이돌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어릴 때 낸 앨범보다 설렘과 기대, 부담감 등 많은 감정이 담겨 있는 앨범인 것 같다.”(은지원)

▲YG엔터테인먼트 내 프로듀서와의 작업은 어땠나.

“예전 음악보다 단순하다. 더 적은 코드를 쓰는데 희한한 건 우리가 리드미컬하게 박자를 탈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아무래도 전문 프로듀서이기도 하니까. 우리가 해왔던 음악을 들었던 친구들이라 호흡을 맞추는 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젊은 취향의 곡들을 자주 쓰는 친구들이다 보니까 젊은 감성과 우리의 감성의 융합을 잘 찾아줬던 것 같다.”

▲은지원만 새 앨범 작사에 참여했다. 이유는?

“작사는 멤버들 모두 하고 싶어 하는 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는 래퍼기도 하니 참여하게 됐다. 1곡밖에 못해서 아쉬운 감도 있다. 프로듀서와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멤버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기보단 프로듀서가 젝스키스의 스타일을 잡는 것에 존중했던 것 같다. 다음 앨범이 나올 때는 멤버 모두가 프로듀서와 호흡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은지원)

▲‘웃어줘’ 뮤직비디오에서 장수원과 강성훈이 눈물연기를 했다. 소감은?

“‘웃어줘’ 노래 자체가 감정선이 깊다. 나와 강성훈이 나오는 장면에서 감독의 주문이 많았다. 사실 전문 배우가 아니어서 연기하기가 힘들었다.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했다. 눈물을 흘리려고 노력했다. 눈물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그렇게 해서 뮤직비디오를 열심히 찍었다.”(장수원)

“빅피처를 그리자면 앞으로 꿈이 연기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린 게 아닌 가 싶다. 사실 촬영장 분위기가 그런 감정선이 잡혀있었다.”(강성훈)

▲활동 계획은?

“예전엔 1위를 해야만 기뻤다면 지금은 팬들을 만나는 게 정말 고맙다. 우리가 팬과 소통을 활발히 하지 않았던 시대에 활동을 해서 팬과의 소통이 잦은 자리가 있으면 활발히 하고 싶다. 방송 뿐 아니라 여러 형식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은지원)

▲오는 23일 개최되는 20주년 단독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는?

“이번 콘서트는 1회이기 때문에 알차게 꾸며봤다. 젝스키스의 숨은 명곡이나 새 앨범 등의 노래를 많이 들려드릴까 한다.”(은지원)

“제대로 된 과거로 돌아가보자는 느낌도 실었다. 예전 팬분들도 무대 보면서 옛날 생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부족하게 느껴졌던 부분을 이번 무대를 통해서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강성훈)

▲활동 목표가 있는지.

“아이돌 사이에서 아등바등 치열하게 싸울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성적에 연연하기 보단 그냥 즐겁게 활동하는 게 큰 목표인 것 같다. 예능도 그렇고 우리가 재밌으면 보는 분들도 재밌어 해주더라.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선배다운 게 아닌가 한다.”(은지원)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